광고닫기

‘최고 투수 유망주’ 매닝, 왜 ML 잔류 아닌 삼성행 택했나 “불확실한 미래 대신 확실한 100만 달러 챙겼다”

OSEN

2025.12.01 07: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맷 매닝(27)을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삼성은 1일 “미국 출신 외국인투수 맷 매닝과 계약했다. 최근 재계약을 확정한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에 이어 매닝을 새로 영입하면서 2026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매닝은 1년간 연봉 100만달러(약 15억원)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매닝은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9순위) 지명으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닝은 4시즌(2021~2024년) 통산 50경기(254이닝)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33경기(55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47로 고전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매닝이 삼성과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매닝은 9월 필라델피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최근 마이너리그 FA를 선택하며 시장에 나왔다”면서 “매닝은 한 때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 상위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며 매닝을 소개했다.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닝은 내년 1월 28세가 되는 젊은 투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매닝은 비교적 젊은 나이고 한때 ‘탑 유망주’로 명성을 쌓았던 것을 생각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 계약조차 제안받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라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삼성과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몇 주를 더 기다리며 메이저리그 보장이 되지 않는 계약을 맺고 또 한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도 다 소진했기 때문에 빅리그에 콜업되더라도 웨이버나 트레이드를 통해 계속 다른 팀으로 돌아다녀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매닝이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매닝은 삼성에서 100만 달러 보장을 받는 길을 택했다. KBO리그는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알려져 있지만 메이저리그보다는 수준이 낮기 때문에 매닝이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투수들이 한국에서 커리어를 회복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매닝도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