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결혼식에 전 멤버 보람까지 총출동하며 의리를 과시한 가운데, 소연만 보이지 않아 ‘프로 불참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살펴보면 소연 역시 어쩔 수 없는 개인 사정이 분명해, 과도한 해석과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월 30일, 함은정은 서울 한 호텔에서 영화감독 김병우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티아라 멤버 지연·효민·큐리는 물론, 근황이 드물게 알려진 전 멤버 보람까지 참석하며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효민은 “울언니 결혼식”이라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소연은 없었다. 이는 4월 효민의 결혼식 불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또 빠졌다”, “왜 항상 없다”는 반응도 나오기 시작했다.
#. 소연이 불참한 이유는 ‘해외 거주’… 일정도 빼곡했다
하지만 소연의 상황을 보면 불참을 문제 삼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소연은 2022년 축구 국가대표 조유민과 결혼 후 남편의 UAE 샤르자FC 이적을 따라 두바이에 거주 중이다.11월에는 남편이 A매치 소집 명단에 올라 잠시 한국에 귀국했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두바이로 돌아가야 했다.
소연이 결혼식 하루 전 SNS에 “Home Sweet Home. 근데 내일 또 떠나”공항 대기 사진과 함께 “Delay”“Christmas trip”, “정신없어 그냥 이륙”이라 남기기도.
[사진]OSEN DB.
즉, 함은정의 결혼식은 소연이 이미 출국 일정을 잡아둔 시점과 정확히 맞물렸으며 실제 소연의 목적지는 독일이었다. 두바이에서 곧바로 유럽행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났던 것. 이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인 일정으로 보인다.
# 지나친 확대 해석은 금물… 팬들도 “이해된다”
함은정 결혼식 당일 소연의 SNS에 별다른 축하 글이 없다는 점을 일부가 문제 삼기도 했지만, 해외 거주자라는 특성상 “함께하지 못하는 결혼식마다 ‘일일이 인증해야’ 한다는 부담을 질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많다.
또한 멤버들 간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등의 추측성 반응도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시간·거리 문제, 그리고 남편의 일정이 가장 큰 이유라는 사실이 명확하다.실제 팬들 사이에서는 “해외 거주하면 결혼식 참석이 어려운 게 당연함”“소연도 사정 있는데 ‘불참러’ 낙인 너무 심하다”“독일 여행 잘 다녀오라~ 멤버 간 사이 멀어졌다는 억측은 그만”이란 반응이다.
결국 소연의 결혼식 불참은 상황적 이유가 명확한 개인 선택일 뿐, 멤버 간 불화나 의도적 비참석으로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티아라 멤버들은 수년간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결혼식 참석 여부만으로 관계를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