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난 1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영입을 시도하는 등 물밑에서는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저스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과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을 노리고 있으며 다저스는 트레이드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있다”며 다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저스웨이가 예상한 트레이드 후보는 에밋 시한,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그리고 김혜성이다. 야수중에서는 김혜성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과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꾸준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고 월드시리즈 7차전 우승 순간에도 대수비로 투입됐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어깨 부상 때문에 재활도 하면서 데뷔 시즌 빅리그에서 뛴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저스가 출전 기회를 줬을 때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을 했을 때 기대했던 역할을 해냈다. 타율 2할8푼을 치면서 2루타 2개, 3루타 하나, 13도루(다저스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를 기록했다”며 김혜성의 데뷔 시즌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실제로 도노반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면 김혜성은 2026년에도 벤치 유틸리티 선수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도노반이 다저스에 온다면 팀을 떠나는 것이 김혜성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년 보장 계약 중 첫 해를 보낸 김혜성은 2년 계약이 남아있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에게 남은 2년 동안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800만 달러(약 118억원)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500만 달러(약 73억원) 구단 옵션이 있어 계약 조건만 보면 완전한 가성비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과 뛰어난 컨택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그는 매우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