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쥬얼리 출신 이지현과 배우 김현숙이 공통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양육비 미지급’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백했다. 두 사람 모두 두 번의 이혼을 겪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만큼, 이날 방송은 더욱 씁쓸함을 남겼다.
1일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는 “우린 남자 보는 눈이 없어~ 쥬얼리 이지현×막영애 김현숙의 싱글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김현숙은 이지현을 보며 “일단 양육비 안 받지?”라며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분노 섞인 한 마디가 튀어나왔다.“양육비 안 주는 새X들은 인간도 아니다. 개XX들이다. 아들이 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 것.
그는 최근에도 아들이 “아빠가 불쌍하다”고 오해하고 있어 사실을 밝혀야 했다고 했다.“양육비는 받게 되어 있지만 받은 적 두 번뿐이다. 이혼하고 나서 받은 거고, 결혼 중엔 생활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지현 역시 비슷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사실대로 말했다.‘아빠는 너희 양육비를 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지금 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엄마 혼자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고 말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양육비 문제로 두 번이나 소송까지 진행했다고 털어놓았다.두 사람 모두 “양육비는 아이를 위한 돈인데, 그 기본도 안 지키는 사람들은 배드파파”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김현숙은 한 방송에서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던 바.아이를 낳고 두 달도 쉬지 못한 채 3월 둘째 주부터 강의·촬영 병행을 했다는 것. 주 1회 부산 왕복, 이어 드라마 촬영과 예능 ‘진짜 사나이’까지“관절 붙을 틈도 없이 일했다”고 했다. 그는 “육아에는 ‘컷’이 없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건가 하는 죄책감이 몰려왔다”며 6층 아파트 창문을 보며 스스로도 놀랄 만큼 극단적 생각이 스쳤던 순간을 고백했다.
기차역에서는“내가 선로로 뛰어들면 어떡하지?”하는 생각까지 떠올랐다고. 지금 돌이켜보면 명백한 산후우울증이었다는 설명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지현과 김현숙은 입을 모아 말했다.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만 쏠리는 압박,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 하는 현실을 토로한 것.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싱글맘·싱글대디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왔다. 다만, 상대방의 입장이 전해지지 않은 만큼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한단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