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방민아에게 온, 주완'.신랑·신부의 이름을 재치 있게 담은 문구처럼, 방민아와 온주완이 선택한 결혼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로맨스 영화였다.
지난 1일, SNS를 통해 두 사람의 발리 비공개 웨딩 현장 사진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국내 매체들이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만 알렸을 뿐, 가족·극소수 지인만 초대된 프라이빗 결혼식이었기에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프라이빗 비치에서 치른 ‘씨사이드 웨딩’
앞서 지난달 29일, 방민아와 온주완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5성급 호텔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둘만을 위한 전용 해변처럼 꾸며진 프라이빗 비치, 석양이 내려앉은 모래사장, 바다를 배경으로 선 커플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화 한 장면’.
턱시도를 차려 입고 모래사장을 걷는 온주완, 웨딩드레스 자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방민아의 모습은 SNS에 공개된 뒤 “헐, 이건 그냥 로맨스 영화 포스터”, “웨딩 촬영이 아니라 진짜 결혼식이라고?”, “비공개한 이유 알겠다… 너무 예뻐서 난리 날 수준” 등의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포토 청첩장에 적힌 “방민아에게 온, 주완”이라는 문구는 팬들 사이에서 ‘센스 최고’라며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사진]OSEN DB.
#. 걸스데이 멤버들도 초대 못 받을 만큼 비공개
이번 결혼식은 극도로 조용히 진행됐다.방민아와 온주완 양측 소속사는 결혼식 직전까지도 “비공개라 확인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만큼 가족 중심의 조용한 예식을 원했던 듯, 걸스데이 멤버들 혜리, 소진, 유라역시 공개된 하객 사진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가족 행사 수준으로만 치렀나 보다”,“연예인 결혼식 중 이렇게 조용한 건 처음 본다”, “친한 사람들만 딱 부른 느낌, 이해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시작됐다.이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가까워졌고, 지난해 방민아가 부친상을 겪었을 때 온주완이 장례식장을 지키며 힘이 되어 주었다는 일화가 알려지며 “역시 믿음으로 연결된 커플”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올해 7월 소속사를 통해 조용히 혼인 사실을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당시 온주완은 팬들을 향해“민아 씨를 소중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리고 발리 해변의 낭만적인 웨딩 사진은 그 약속이 현실이 된 듯한 장면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네티즌들도 “비공개라더니 진짜 영화처럼 했네” “두 사람 분위기 너무 잘 어울린다… 발리 선택 신의 한 수”“걸스데이 멤버가 한 명도 없었다니 더 프라이빗했던 듯”“청첩장 문구 센스 무엇… 미쳤다”“사진만 봐도 행복해 보임. 축하해요!”라며 축복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