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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숙, 결국 생활고 고백했다 “전 남편 사업실패로 100억원대 빚 떠안아”[핫피플]

OSEN

2025.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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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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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빚을 떠안아야 했던 지난 시간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성우 출신 배우 성병숙이 출연했다. 그는 “집에서 제가 무남독녀였다. 이모부의 중매로 첫 결혼을 했는데 만난 지 3개월 만에 식을 올렸다”며 “신혼여행 후 집에서 초 켜고 꽃꽂이까지 해놓고 남편을 기다렸는데 ‘장난하냐, 밥 줘. 불 켜라 넘어지겠다’고 하더라. 첫날부터 모든 게 깨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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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대한 서운함도 전했다. “시아버님이 살아계셨으면 ‘걔가 그런데가 있지, 네가 참아라’ 하셨을 것”이라며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식에서 제가 제일 슬프게 울었다. 그런데 고모가 ‘연기자라 잘 운다’고 하더라.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첫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그는 딸을 위해 재혼을 결심했다. “유치원 다니던 딸이 ‘다른 애는 아빠가 있는데 난 없다. 아빠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뮤지컬 하는 친구 소개로 사업가 남편과 1년 연애 후 결혼했다”며 “처음엔 왕비처럼 살았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하녀가 됐다. 압구정 70평 아파트에서 쫓겨났다. 내 인생은 1997년을 기준으로 전반·후반이 나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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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와 맞물린 혹독한 시절이었다. 성병숙은 “나라가 위기일 때 나도 전쟁을 겪었다. 터널이면 출구라도 있는데 동굴이었다. 회사가 부도날 때 남편이 ‘한 달 뒤에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들어왔다”고 말했다.

빚 규모와 보증 문제도 언급했다. “부도 액수는 100억이었다. 빚쟁이들이 다 나를 찾아왔다. ‘아침마당’ 생방을 하면 어디 있는지 다 알았다”며 “보증 서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이 제 인감을 가져가 몰래 찍었다고 들었다. 누군가는 멀쩡해야 라면 장사라도 한다고 했는데…”라고 고개를 떨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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