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에어버스, 소프트웨어 리콜 이어 이번엔 금속패널에 문제

연합뉴스

2025.12.01 15: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A320 일부서 품질 문제"…잇단 악재에 주가 장중 11% 급락
에어버스, 소프트웨어 리콜 이어 이번엔 금속패널에 문제
"A320 일부서 품질 문제"…잇단 악재에 주가 장중 11% 급락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았던 프랑스 에어버스의 주력 여객기인 A320에서 이번에는 '금속 패널' 관련 품질 문제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A320 금속 패널 일부에 영향을 미치는 품질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통제했으며, 새로 생산된 패널은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이번 결함이 특정 공급업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으나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 산업계 소식통은 금속 패널에 문제가 있는 여객기를 50대 정도로 추산했다.
A320 제작에는 외부 업체들이 다수 참여한다. 기체 앞부분은 프랑스에서, 뒷부분은 독일에서 생산되며 상부 패널은 에어버스가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머지는 외부에서 공급된다.
이번 품질 문제는 에어버스가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지금까지 팔린 A320 여객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총 6천여대에 리콜을 명령한 직후 불거졌다.
에어버스는 강한 태양 복사선에 노출되면 비행 제어 시스템이 손상돼 급강하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A320 여객기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전 세계적인 항공기 결항 사태는 피했지만, 수십 대의 항공기는 심층적인 수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이상에 패널 문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에어버스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11% 급락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5.9% 하락했다.
에어버스의 고객사인 항공사 루프트한자와 이지젯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 산업계 소식통들은 금속 패널 문제로 에어버스의 A320 새 여객기 인도가 이미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버스의 올해 인도 목표치는 약 820대다. 지난달 인도 물량은 72대에 그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번 달에 160대 이상을 인도해야 하지만 소식통들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