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P 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가 11월 25일 스위스증권거래소(SIX)에 세계 최초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3배 레버리지 및 -3배 인버스 ETP 4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
이번 상장은 레버리지셰어즈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과 단기 전술적 암호화폐 트레이딩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행보로, 엄격한 규제가 있는 유럽 거래소에서 고레버리지 암호화폐 상품을 최초로 상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인업에는 비트코인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3x Long Bitcoin ETP(티커: BTC3, ISIN: GB00BTWSDN84)’, 인버스 3배로 추종하는 ‘-3x Short Bitcoin ETP(티커: BTC3S, ISIN: GB00BTWSDP09)’가 포함되었으며, 이더리움 역시 동일 구조인 3배 ‘3x Long Ethereum ETP(티커: ETH3, ISIN: GB00BTWSDQ16)’와 인버스 3배 ‘-3x Short Ethereum ETP(티커: ETH3S, ISIN: GB00BTWSDR23)’로 구성되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레버리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가 출시한 이 상품은 단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초자산 일일 수익률의 3배 롱 또는 숏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규제를 통과한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을 활용하며, 목표 레버리지 계수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리밸런싱이 시행된다.
상품은 완전담보 방식이며, 투자자산은 분리 계좌에서 보관된다. 마진 기반 파생상품이 아닌 ETP 구조이기 때문에 마진콜이 발생하지 않으며, 손실은 투자금액으로 제한된다. 단기 투자를 원하는 전문 투자자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각 상품은 연간 2%의 운용보수를 부과된다.
이번 출시는 유럽 거래소 최초 3배 레버리지 암호화폐 ETP로,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수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출시됐다.
레버리지셰어즈 옥타이 카브라크(Oktay Kavrak, CFA) 전무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기관투자자가 활용하는 도구에 대한 니즈를 보여줬고, 이번에 규제된 ETP 형태로 3배 롱·숏 노출을 처음 제공한다"며 "2026년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ETP 확장을 시작으로 한다"고 밝혔다.
SIX 스위스거래소 대니엘 라이슈크(Danielle Reischuk) ETF·ETP 수석 매니저는 "레버리지셰어즈의 3배 레버리지 암호화폐 ETP 세계 최초 출시를 환영한다"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더리움 레버리지 접근성을 확대하며, 스위스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