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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에 카지노 들어선다

New York

2025.12.01 19:46 2025.12.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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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설입지선정위, 뉴욕시 카지노 3곳 승인 권고
플러싱 씨티필드·퀸즈 경마장·브롱스 페리포인트 등
뉴욕주 게임위원회, 권고 따라 연말까지 라이선스 승인
뉴욕주 게임시설입지선정위원회가 1일 맨해튼 뉴욕시립대(CUNY)에서 회의를 열고, 플러싱 ‘메트로폴리탄파크’를 포함한 뉴욕시 3개 카지노 사업 후보 모두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발표장에서 카지노 반대 시위가 갑자기 벌어져 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 게임시설입지선정위 발표 영상 캡처]

뉴욕주 게임시설입지선정위원회가 1일 맨해튼 뉴욕시립대(CUNY)에서 회의를 열고, 플러싱 ‘메트로폴리탄파크’를 포함한 뉴욕시 3개 카지노 사업 후보 모두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발표장에서 카지노 반대 시위가 갑자기 벌어져 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사진 게임시설입지선정위 발표 영상 캡처]

퀸즈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에 카지노 설립이 거의 확실시된다. 플러싱 씨티필드 인근, 그리고 브롱스 페리포인트와 퀸즈 라커웨이 등 세 곳에 카지노가 신규 설립되거나 확장된다.
 
뉴욕주 게임시설입지선정위원회는 1일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심사에 참여한 3개 후보 사업체를 평가한 결과, 3곳 모두에 설립 허가를 내줄 것을 뉴욕주 게임위원회에 권고했다. 최종 결정권이 있는 게임위원회는 이 권고를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연말까지 라이선스를 승인할 계획이다.
 
이날 라이선스 승인 권고를 받은 카지노 프로젝트 3곳 중 2곳은 퀸즈에 있다.  
 
우선 플러싱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파크’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스티브 코언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카지노 업체 하드록과 메츠 홈구장이 있는 윌레츠포인트에 복합 리조트 설립을 제안했으며, 연중 내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5600석 규모의 하드록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레스토랑·바, 공연장, 호텔, 쇼핑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인 사업가 수 김(김수형·50)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카지노 리조트 기업 밸리스(Bally’s)의 브롱스 페리포인트 골프장 부지 카지노 설립계획도 가시화했다. ‘트럼프 링크’로 불렸던 이 골프장은 원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이 운영권을 보유한 곳이었다. 그러나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뉴욕시의 계약 해지 방침에 따라 운영 사업권이 밸리스에 매각됐다.
 
월가 출신인 김씨는 사모펀드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했으며, 2020년 대형 카지노업체 시저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밸리스 브랜드를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카지노 사업을 키웠다. 스탠더드 제너럴은 현재 밸리스의 지배주주다.
 
말레이시아 카지노·리조트 기업 겐팅그룹은 퀸즈 경마장의 현 ‘리조트월드 뉴욕시티’ 시설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승인받았다. 현재 이곳엔 슬롯머신 등 제한적인 카지노 게임만 허가됐는데, 이를 전면적인 복합 카지노 리조트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뉴욕주는 이번 카지노 3곳 허가에 따른 수수료로만 각 5억 달러씩 총 15억 달러 수입을 거두게 됐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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