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을 위한 특별 헌정 무대가 토트넘 홈 구장에 마련된다.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 백’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클럽 레전드를 위한 고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풀전 입장권이 빠르게 동이 났다. 경기 자체로도 관심이 높은데 손흥민 방문 소식이 더해지며 티켓 경쟁이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지난 달 26일 “손흥민이 12월 런던을 방문해 공식 행사와 함께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준비 중이다. 북런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뒤 이루지 못한 소원을 구단이 실현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 때 작별인사를 한 뒤 올해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2660만 달러(약 380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이었다.
토트넘 시절 그는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중추 역할을 했다. 그런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현지에서 작별 인사가 없어 더욱 그랬을 터. 이를 손흥민도 잘 알고 있다. 지난 9월 그는 “토트넘은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복잡한 감정이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만 남기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과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낸 것에 대해선 “특별한 경험”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