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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뛴다!' 레반도프스키, 새 팀 찾는다... MLS LAFC·갤럭시 경쟁 조짐

OSEN

2025.12.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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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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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결국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끝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적 시장 전망에 정통한 해외 매체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양측이 결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뒤를 잇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위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트리뷰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하며 레반도프스키가 올여름 계약 종료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장기적인 공격 라인 재편을 목표로 차세대 스트라이커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분위기는 사실상 이별에 무게가 실려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63경기에서 109골-2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을 책임졌다. 적지 않은 나이에 라리가로 도전했음에도 지속적인 수준을 유지한 점은 높게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12경기 8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유지하지만 근육 부상이 잦아지고 회복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 지속된 출전 부담, 높은 주급은 결국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때 겨울 이적시장 조기 이탈설도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레반도프스키가 1월에 팀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여름 은퇴설도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잔류, 이적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그의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AC밀란이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장 주목해야 할 가능성은 미국 MLS다. 레반도프스키의 최종 행선지로 LA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실제로 MLS 사무국은 2021년 당시 레반도프스키의 발언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한 적이 있다. 뮌헨에서 뛰던 그는 계약 만료가 다가온 상황에서 가장 좋아하는 미국 도시로 LA를 꼽았고 MLS 진출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도 긍정적인 뉘앙스를 남겼다. 이후 1년 뒤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현재 MLS에서는 LAFC와 LA 갤럭시가 잠재적 목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LAFC의 공격진 구성과 LA 갤럭시의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고려하면 레반도프스키의 선택 폭은 충분히 넓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한 시대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될지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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