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가주 지부 시범단 창단식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가운데 도복을 입지 않은 이 중 왼쪽부터 차례로 김진섭 사무총장, 신용섭 지부장, 석진유 이사. [가주 지부 제공]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지부장 신용섭, 이하 가주 지부)가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했다.
가주 지부는 지난달 15일 부에나파크 사무실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 행사엔 신용섭 지부장과 김진섭 사무총장, 석진유 이사가 참석했다. 신용섭 지부장은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지역사회 문화 발전을 위해 시범단을 창단했다. 앞으로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 초청을 받으면 멋진 시범으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단은 지난 10월 오디션을 통과한 한인, 타인종 중학생~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 전원이 유단자이며, 약 30%는 여성이다. 김진섭 사무총장은 “오렌지카운티의 가주 지부 회원 도장 관원들이 주축이며, 모레노밸리에서 참여한 학생도 있다. 각 도장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곧 국기원 이름에 걸맞는 시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지부는 주장 1명, 부주장 3명을 임명하고 단원 전원에게 국기원 도복과 띠, 시범단원증을 지급했다. 가주 지부는 내년 1~2월 중 2차 오디션을 열어 2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시범단은 평소 월 1회 부에나파크 사무실에서 모여 연습하다가 시범 일정이 잡히면 매주 연습하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이제 막 창단했기 때문에 시범 프로그램을 짜고 합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기원 가주 지부는 올해 5월 부에나파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애너하임과 부에나파크의 3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으며 승단 심사, 태권도 대회 개최, 한인 밀집 거주 도시 경찰국과 교류 등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