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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흉기 발견"…112에 750번 거짓 신고한 50대, 이유 묻자

중앙일보

2025.12.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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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8개월 동안 700차례 넘게 112에 허위 신고한 악성 민원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절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2에 750차례 허위 신고를 해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수차례 방문해 악성 민원을 제기하거나 폭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집에서 미제 사건에 쓰인 흉기가 발견돼 우체통에 넣어뒀다", "버스 운전기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한다"는 등의 거짓 신고를 해 즉결심판에 5차례 회부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역 상가에서 20차례 절도를 저지르거나, 피해 신고를 한 업주를 협박한 사실도 파악해 절도와 보복 협박 등 5개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인 허위 신고로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이나 허위 신고 관련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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