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0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5-4로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홀란은 자신의 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EPL 데뷔 이후 4시즌 만의 기록이다. 통산 35번째 100골 달성자다. 총 111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컸다.
1995년 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124경기 100골 기록이 30년 만에 깨졌다.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궤로, 티에리 앙리 등 리그 레전드보다도 훨씬 빠른 페이스다.
직전 34번째 100골 달성자였던 당시 토트넘 소속 손흥민(LAFC)은 240경기가 걸렸다.
[사진] 홀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풀럼전에서 홀란은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3분엔 필 포든의 골까지 지원했다. 후반 25분에는 헤딩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경기 뒤 영국 ‘미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홀란의 기록은 미쳤다. 완전히 미쳤다"라며 “엘링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만든 기록은 믿기 어렵다. 해낸 모든 일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홀란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100골 클럽에 들어선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빨리 도달했다는 점이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다만 만족하진 않았다. 그는 최근 리그 2경기, 모든 대회 기준 3경기 무득점이 끊긴 것에 대해 “해트트릭을 했어야 한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