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52)의 조기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리버풀 출신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47)가 차기 사령탑으로 마르코 실바 풀럼 현 사령탑(48)을 지목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초반 상승세와 달리 최근 부진 속에 일부 팬들로부터 경질 요구를 받고 있다"라며 "그는 조기 퇴진 할 수 있다"라는 캐러거의 발언을 전했다.
마르코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다. 2011~2014년 에스토릴 지휘봉을 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감독 첫 풀시즌부터 구단을 안정권으로 이끌었다.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스포츠 CP와 올림피아코스 감독을 거쳐 그리스 무대에서 리그 정상에 오르며 유럽 주요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헐시티와 왓퍼드를 거쳐 에버턴 감독을 맡았고, 이후 풀럼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2025 시즌도 함께하는 중이다.
마르코 실바는 공격 전개와 조직적 압박을 중심으로 팀 색깔을 만들었다.
[사진] 마르코 실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마르코 실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러거는 영국의 유명 축구 팟캐스트 '디 오버랩'에서 "마르코 실바가 토트넘에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주장하면서 “항상 실바를 토트넘에서 보게 될 것 같았다. 지금 당장 프랭크를 마르코 실바로 대체해야 한단 뜻은 아니지만 말이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캐러거는 “마르코 실바가 곧바로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우승 후보 클럽으로 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가능한 팀을 맡을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건 분명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실바는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프랭크 선임 이전에 마르코 실바를 고려했다는 말이 있었다"라며 "마르코 실바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 5년 만에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토트넘에게 정보를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