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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푸틴 "유럽은 미 주도 종전안 방해말라…전쟁 원하면 당장 준비"

연합뉴스

2025.1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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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푸틴 "유럽은 미 주도 종전안 방해말라…전쟁 원하면 당장 준비"

[https://youtu.be/8yhtmhKuZro]

(서울=연합뉴스) "모스크바 시내는 둘러보셨나요" "산책로가 아주 좋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만났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동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배석했습니다.
회담 시작은 훈훈했지만,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한 종전안 수정에 반대하면서 양측의 협의는 5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미국은 가장 어려운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당초 미국이 주도해 마련한 종전안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당시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의 군대 규모를 60만명으로 제한하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작게) 비가입을 헌법에 명기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를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유럽과 싸우고 싶지 않다고 수백번 얘기했지만, 유럽이 우리와 전쟁을 원하고 또 시작한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지지 결집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전쟁을 끝낼 심각한 조처에 나섰다고 언급하면서도 종전안과 관련해 "몇 가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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