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대한펜싱협회(회장사 SK텔레콤)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2025 부산 SK텔레콤 여자 플러레 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부산 남·녀 플러레 국제그랑프리에 이어 지난해 부산 SK텔레콤 여자 플러레 국제월드컵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부산에서 연속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2026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시드 배정을 위한 포인트가 부여되며, 국내 30여명, 해외 160여명 등 총 30개국 19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5일 개인전 예선전과 예선 토너먼트, 6일 개인전 본선 64강부터 결승, 7일 단체전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참가 규모는 작년 대비 개인전 20명, 단체전 3개국이 증가해 대회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그 위상 또한 한층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심소은, 박지희(이상 서울특별시청), 모별이(인천광역시중구청), 김호연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포함한 약 30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해외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리 키퍼(미국), 2위 마르티나 파바레토(이탈리아), 3위 엘레노어 하비(캐나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인 엘레나 탕게를리니(이탈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협회는 “플러레 종목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 선수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한국 펜싱 도약의 기점이 됐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된 ‘서울 SK텔레콤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가 사브르 대표팀의 안정적 성장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된 것처럼, 이번 대회 역시 우리 여자 플러레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와 선수층 확충에 의미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주요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선수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차세대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은 최근 개도국 선수 초청 합동훈련과 주니어 남·녀 사브르 국제월드컵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며 전 세계 펜싱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광역시체육회와 부산광역시펜싱협회의 국제대회 운영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향후 타 지역에서도 부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 펜싱 저변 확대는 물론 유소년 및 여성 선수 증가와 종목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회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12월 6일 개회식부터 개인전 준결승, 결승 그리고 시상식까지 KBS N SPORTS(유튜브, TV)를 통해 16:30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