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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프집 모델'된 신정환 "대표님 인연..'도박' 드립, 인플루언서 요구 응한것"(인터뷰①)

OSEN

2025.12.02 21:48 2025.12.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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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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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호프집 모델 비하인드를 전했다.

3일 신정환은 OSEN과의 통화에서 호프집 모델이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친한 대표님이 프랜차이즈를 하시는 분이다. 제가 거기 가서 음식을 먹어봤는데 메인메뉴가 너무 맛있더라. 그래서 ‘(모델)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정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호프집의 홍보 영상을 공유했다. 신정환은 해당 호프집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셉트로 광고를 촬영했고, 이는 다수의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제가 거기에 도움 아닌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모델 하면서 흔히 얘기하는 영업이랑 마케팅을 담당했다”며 “대부분 연예인들은 본인이 차렸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건 부담스럽더라. 저는 홍보모델이고 대표님은 따로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업체 대표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신정환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하필 신정환이냐고. 우린 답합니다. 원래 불OO은 평범한 길은 안 가니까. 예상 밖의 캐스팅 숱한 오해와 굴곡 하지만 결국엔 웃음으로 예능으로 뒤집어본 남자. 그리고 앞으로도 뒤집을 남자. 바닥을 넘어 지하 터널까지 찍어본 남자. 그 맵디매운 인생 서사가 불OO의 맛과 닮았습니다. 병맛과 진심 사이 그 어딘가 웃음은 가볍게 던지지만 맛에는 목숨 걸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신정환은 “저한테 그런(신뢰의) 마음을 보여주셔서 저도 너무 고맙더라. 그래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 한다. 근데 일단은 너무 맛없고 시시하면 제가 이렇게 공개까지 하면서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텐데, 그냥 제가 막 자신이 있더라. 맛이 없으면 욕을 먹을텐데 맛이 있어서 ‘나는 일단 욕을 안 먹겠다’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다만 호프집 홍보 영상 내에서 신정환은 “저는 화투도 칠 줄 모른다”는 유튜버에 “뭘 안 한다는거냐. 스테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돈 좀 있어? 없어보이는데”라고 돈으로 카드를 날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짝귀 님이 여기는 무슨 일이냐. 여기 폐소도 받냐”는 질문에 “필리핀? 진짜 왜 그러냐”, “뎅기열이 언제 적인데. 입맛 완전 돌아왔다”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신정환이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까지 선고받았던 일을 유머로 승화한 것. 당시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됐으나 ‘뎅기열’로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 주장을 펼쳐 비판받기도 했다.

이처럼 ‘도박’ 이미지를 호프집 홍보 영상에 활용한 것에 대해 신정환은 “원래는 좀 더 심했다. 근데 제가 ‘그렇게 직설적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많이 순화 한 거다. 지금 조회수 많이 나오고 했던 영상들이 대표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제가 거기 매장에서 찍을 때 인플루언서 분들이 서른 분 정도 오셨다. 그분들이 직접 대본을 써서 온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15년 만에 ‘갑툭튀’ 한 것도 아니고 계속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스타그램도 한 지 오래됐고 유튜브나 이런 거 계속 했다. 그런데 그분들은 아직 저에 대해서 그런 캐릭터와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가시죠’ 하고 찍었다. 어차피 모든 분들이 다 아니까”라고 말했다.

또 이런 도박 이미지가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그건 어쩔 수가 없다. 평생의 주홍글씨이기 때문에 그걸 감추거나 미워하거나 이러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요즘 트렌드가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을 오픈하는 시대지 않나. 감춘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찍은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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