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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이와 민호가 가장 좋아할 것” 최형우의 솔직 고백…퉁어게인이 현실로 [일문일답]

OSEN

2025.1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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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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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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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최형우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프로야구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굴곡을 겪었다. 2008년 복귀 후 박석민, 채태인과 함께 삼성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었고, 복귀 첫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정점을 향해 달렸다. 이후 4번 타자로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에도 그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적 첫해 팀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에도 통합 우승을 맛보며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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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통산 2314경기에서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133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을 올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 구단은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최형우와의 계약을 결정했다”며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좌타 라인에 그의 합류로 파괴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만 42세에도 녹슬지 않은 그의 노하우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9년만의 복귀인데 소감은.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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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뛴 2016년에 타율 3할7푼6리,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다시 라이온즈 파크가 홈이 됐는데.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

-다음 시즌에 이것 만큼은 하고 싶다는 타격 기준점이 있는가.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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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수 중 누가 최형우의 컴백을 가장 반길 것 같은가.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 반겨줄 것 같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를 갖춘 동료들과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기대되는가.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 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은 환영 분위기가 강하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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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KIA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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