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IA는 이의리가 선발로 나섰다.6회초 무사에서 KIA 최형우가 역전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13 /[email protected]
최형우 아내 인스타그램 캡처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최대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최형우는 3일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기아 팬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최형우입니다. 광주를 떠나며 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기아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또 "제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기아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준 값진 순간이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제나 감사했고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겁니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IA는 이의리가 선발로 나섰다.6회초 무사에서 KIA 최형우가 역전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5.09.13 /[email protected]
한편 전주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방출과 재입단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8년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박석민, 채태인과 함께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복귀 첫해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해마다 우상향했다. 특히 4번 중책을 맡으며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2017년 KIA 타이거즈 이적 첫해 팀 우승을 이끌었고, 작년에도 또 한 번 통합 우승을 맛보며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1군 통산 23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30도루를 거뒀다. 올 시즌 133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으로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의 계약을 마쳤다.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