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 이하 충남TP)가 또 하나의 지역 대표 기술기업을 코스닥으로 배출했다. 충남TP 입주기업이었던 주식회사 엘케이켐(대표 이창엽)이 2025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충남TP 보육기업 중 여섯 번째로 코스닥 상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엘케이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Precursor)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정밀화학 소재기업이다. ALD(원자층 증착) 공정용 고순도 전구체 기술은 국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엘케이켐은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장 당시 일반 청약 경쟁률은 652대 1을 기록했으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충남TP 관계자는 “엘케이켐은 창업 초기부터 충남TP의 보육지원을 기반으로 기술역량을 확립하고, 소재 생산설비 확장·인증·품질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달성한 기업”이라며 “기술 중심의 체계적인 성장 모델이 코스닥 상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충남TP가 제공하는 창업후보육지원, 스타기업 및 선도기업 지원을 통한 기업 성장 사다리가 실제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TP는 창업보육을 넘어, ▲기술·시제품 개발 지원 ▲시험·인증·포장재 개발 등 기업 애로 지원 ▲투자·정책자금 연계 ▲전략기술 분야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촉진해 왔다.
지역 창업보육기관에서 상장기업이 나오기 어렵다는 업계 인식과 달리, 충남TP는 6번째 상장기업을 공식 배출하며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엘케이켐의 성과는 12월 3일 개최하는 ‘충남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도 크게 조명됐다. 행사장에서 엘케이켐은 충청남도 산업발전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충남TP와 충청남도, 기술보증기금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지역기업 300여 명이 참석해 기술·사업·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서규석 충남TP 원장은 “엘케이켐은 반도체·소부장 분야에서 충남이 지향하는 기술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하는 기업”이라며 “충남TP는 앞으로도 혁신기업을 발굴하여 창업보육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지는 충남형 성장 생태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케이켐의 상장은 단일 기업의 성공을 넘어, 지역 창업보육기관이 기술기업을 세계 시장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충남TP는 앞으로도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하여, 충남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는 “성공기업을 매년 배출하며 지역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등 경기 불황에도 기술개발, 맞춤형 사업화 지원으로 성과 창출하는 기업들을 지속 견인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