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김준호, 이상민의 재혼으로 하차 및 멤버교체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돌싱포맨'이 결국 종영을 택했다.
3일 S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밤을 책임졌던 SBS 토크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오는 23일 213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돌싱포맨'은 대한민국 대표 돌싱남 탁재훈·이상민·임원희·김준호가 뭉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기상천외 게스트 조합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겨왔다.
이에 '돌싱포맨'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SBS를 대표하는 화요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김준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하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준호는 2022년부터 9살 연하의 후배 개그맨 김지민과 공개연애를 이어왔던 바. 이후 지난해 김준호가 정식으로 김지민에게 프러포즈 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김준호가 '돌싱글즈'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돌싱포맨' 측은 김준호의 하차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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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준호는 라디오를 통해서도 "지민이가 일하는 남자 좋아해서 어쩔수없이 계속 해야하지 않나 싶다"며 "'돌싱'하고 '미운 우리 새끼' 빠지면 저 거지다. 돈 들어올데가 없다"라고 하차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4월에는 이상민까지 재혼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연하의 비연예인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이상민 역시 '돌싱포맨' 하차설에 휩싸였지만, '돌싱포맨'은 지난 7월 김준호가 결혼식을 올린 이후로도 멤버 변동 없이 4인체제를 유지해 왔다.
연출을 맡은 서하연 PD는 '돌싱포맨' 200회 기념 인터뷰에서 "(김준호, 이상민)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하차 계획이 없음을 못박았다.
하지만 '돌싱포맨'은 하차나 멤버 교체를 대신해 종영을 맞게 됐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방송 역시 '돌싱포맨'다운 마무리로 끝까지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며, 마지막회는 오는 23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