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내부 회의를 열고 KT의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을 16명에서 7명까지 압축했다. 오는 9일 1차 후보 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면접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 4명까지 2차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내로 최종 후보를 뽑은 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한다. 업계에선 오는 16일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많다.
KT는 지난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지난달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거쳐 총 33명 지원자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1일까지 인선 자문단 평가 등을 거쳐 서류심사 대상자 16명을 추렸고, 이번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7명으로 줄였다.
이번에 온라인 면접 대상 후보군에는 KT 전·현직 임원 6명이 선정됐다.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남규택 지누스에어 부회장, 박윤영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다. 외부 인사로는 주형철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