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T 위즈로 이적한 최원준 선수의 보상선수로 KT 내야수 윤준혁(24) 선수를 지명했다.
윤준혁 선수는 2001년생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역촌초(은평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윤준혁 선수는 퓨처스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윤준혁 선수는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우수하고, 타구 스피드 등 파워도 준수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군 전역 이후인 2024시즌부터는 유격수로도 꾸준히 기용됐고, 최근 외야수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공·수·주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합류한 최원준은 이적 이후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50경기 타율 2할5푼8리(186타수 48안타) 2홈런 25타점 17도루 34득점 OPS .625의 성적을 남긴 채 FA 자격을 신청했다.
이후 NC는 최원준 측과 대부분 협상을 전화로 진행했고 한 차례 대면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NC는 오버페이 기조 없이 최원준에게 오퍼했다. 결국 KT의 공격적인 행보로 최원준을 보내야 했다. 대신 병역을 해결한 전도유망한 야수와 보상금 8억원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