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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승격하고 싶니?" 변성환 감독이 수원 선수단에 던진 질문..."간절함·피지컬·응집력·집중력이 4대 키워드"[수원톡톡]

OSEN

2025.12.0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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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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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에 도전하는 선수단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수원 삼성과 제주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수원은 일류첸코, 김지현, 세라핌, 홍원진, 이민혁, 브루노 실바, 이건희, 권완규, 레오, 이기제, 김민준이 선발로 나선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벤치에선 김정훈과 장석환, 고종현, 최영준, 파울리뇨, 김현, 박지원이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성환 감독은 "이번 1년 동안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이 구상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이렉트 승격이지만, 아쉽게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잘 준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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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도 공개했다. 변성환 감독은 "오늘 미팅에서 4가지 키워드를 얘기했다. 간절함, 피지컬, 응집력, 집중력"이라며 "K리그1으로 얼마나 올라가고 싶은지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피지컬에서도 끝까지 절대 밀리면 안 된다. 팀이 힘들 때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도 소통을 통해 그룹 수비로 막아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하고 위기에서 블록으로 막아내야 한다. 일대일 경합에서 절대 지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위닝 멘탈리티가 만들어지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양형모와 주전 미드필더 이규성이 명단 제외됐다. 변성환 감독은 "양형모는 2차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며 "사실 이규성은 오늘도 뛸 수 있는 상태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종아리 부위를 다친 만큼 2차전을 위해 아끼는 마음에서 제외했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부상으로 2차전을 못 뛰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복귀한 베테랑 센터백 권완규가 선발 출전한다. 변성환 감독은 "김포와 최종전에서 테스트했다. 크게 문제 없었다. 절대적으로 권완규가 필요한 상태다.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라며 "오늘은 밸런스를 맞추려고 몇몇 선수가 빠지기도 했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로 힘대힘으로 붙는 게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제주에 대해선 '구멍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변성환 감독은 "일단 K리그1 팀이다. 라인업을 봐도 스쿼드가 좋다. 확실한 특징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구멍 있는 자리가 없다"라며 "물론 이 자리까지 내려온 것만 봐도 축구는 스쿼드로만 하는 게 아니다. 흐름을 잘 잡아서 대응하겠다. 제주는 워낙 한 방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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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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