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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비는 무게감 떨어져...약점 공략하겠다"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김승섭, 베스트 11 아쉬움 털어내길"[수원톡톡]

OSEN

2025.12.0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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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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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생존을 꿈꾸는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수원 삼성의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주SK와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김준하, 이창민, 이탈로, 김승섭,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이 선발 명단을 꾸린다. 교체 명단엔 김재민과 신상은, 오재혁, 유인수, 정운, 장민규, 안찬기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정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했던 대로 우리의 경기를 하길 바란다. 특별한 것보단 우리의 경기 흐름으로 끌고 가고 싶다. 이런 경기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게 중요할 것 같진 않다"라며 "선수단 미팅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자고 했다. 지금까지 훈련한 걸 잘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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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우만동의 기온은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졌다. 여기에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9.1에 달한다. 다만 김정수 감독대행은 "날씨는 다 똑같은 조건이다. 팬분들이 많이 오신 거 같은데 날씨 변수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제주가 경계하는 건 역시 수원의 뛰어난 공격력이다. 수원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76골을 터트린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수원은 공격진이 뛰어나다. 측면에 빠른 선수가 많다. 중앙 스트라이커도 득점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강했다. 큰 장점"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경기당 1.3골 가까이 허용한 수원의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반면 수원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선 그 정도 무게감을 갖고 있진 않다"라며 "우리가 공격력이 좋지 않았어도 상대 수비가 약점으로 파악됐으니 그 부분을 공략하려고 한다. 선발 명단에도 결정력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다"라고 밝혔다.

기대를 거는 건 올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한 김승섭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 공격력이 좋지 않았어도 상대 수비가 약점으로 파악됐으니 그 부분을 공략하려 한다. 선발 명단에도 결정력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다"라며 "김승섭은 올해 K리그에서 득점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선수다. 베스트 일레븐도 많이 기대했다. 불발 아쉬움을 플레이로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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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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