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611만 여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임사 넷마블에서 추가로 8000여 건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넷마블은 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달 확인된 외부 해킹 사태 관련 내부 조사를 진행하던 중 8000여건의 개인정보 추가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달 22일 해킹을 처음 인지하고 27일 바둑·장기 등 PC 게임포털 사이트 회원 61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관련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출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넷마블이 밝힌 추가 유출 개인정보는 총 8000여 건으로 2021년 이전에 수집된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의 개인 정보다. 구체적으로 고객센터에서 확인한 이름·이메일 등 상담자 확인 내용 3185건, 온라인 입사 지원자의 이름, 이메일 등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2022건, 취업박람회 방문자 의 이름, 이메일 등 966건, 기업간거래(B2B) 제안 담당자의 개인 정보 1875건 등이 유출됐다. 지난달 공개한 유출 개인정보에 비해 건수 자체는 적지만, 이번에는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2003~2004년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고객 314명, 2003~2006년 온라인 입사 지원자 990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
넷마블 측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적으로 보안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