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야구 레전드’ 박용택, 김선우,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용택은 김선우와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라며 “선우 형은 당시 우리한테 슈퍼스타다. 말도 안 된다. 그때는 외모도 괜찮았다. 그리고 날렵했다”라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그는 “제가 진짜 존경했던 선배”라며 과거형으로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현재형으로 제가 맺힌 게 뭐냐면 고등학교 때 저를 잘 챙겨줬다. 형이 고려대를 갔다. 저는 연대 스타일이었다. 실제로 연대랑 이야기가 잘 됐는데 형이 ‘무조건 고대다. 내가 고등학교 때 잘 해줬잖아’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이어 “형을 믿고 고대 갔는데 가자마자 형이 2학년 다니고 미국으로 가버렸다”라고 했고, 김선우는 “운명의 장난처럼 그 시기에 메이저리그 팀에서 저보고 빨리 오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왔다”라고 해명했다.
제2의 박찬호를 꿈꿨던 김선우는 “너무 미안했지만 행복하게 갔다.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이걸 놓치면 평생”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박용택은 “옛날에 군기에 대해서 형은 에이스라서 혜택을 받았다. 제가 그걸 형 몫까지 다 당한 느낌”이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