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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승리가 큰 힘 됐어" 잔류 희망 키운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단순한 플레이 통했다"[수원톡톡]

OSEN

2025.12.0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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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경기를 앞두고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12.03 / dreamer@osen.co.kr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경기를 앞두고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12.03 / [email protected]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의 계획이 효과를 발휘했다.

제주 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이렇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전반전 선수들이 경기장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잔디도 많이 얼어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제주가 1-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후반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12.03 / dreamer@osen.co.kr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제주가 1-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후반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12.03 / [email protected]


하프타임엔 어떤 주문을 했을까. 김정수 감독대행은 "기본적으로 빠르게 스위칭하라고 주문했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하자고 했다. 추운 날씨도 양 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런 날씨에선 이른바 '땅따먹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스피드 있는 유인수를 투입해 공략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 공격수 유리 조나탄을 빼고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수원이 추가시간 득점이 많은 팀이다. 후반 마지막에 빠른 선수들이 투입되는 거에 대비해서 안정적인 파이브백으로 위치를 지키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섭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부상이라기보다는 날씨가 춥다 보니 근육 경련이 왔다. 전체적으로 피로도도 있다"라고 전했다.

2차전에서도 수비에만 집중할 생각은 없는 제주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우리의 경기 컨셉은 특별히 바꾸진 않을 거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공을 잘 소유하도록 주문할 생각이다. 일주일 사이에 3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대행은 무실점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매 경기 실점을 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실점하지 않아야만 계획한 대로 다음 스텝을 수행할 수 있다. 아니면 변수가 많아진다. (K리그1 최종전) 울산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던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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