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금감원, G마켓 무단결제 조사 착수

중앙일보

2025.12.03 07:02 2025.12.03 12: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금융감독원은 G마켓의 모바일 상품권 도용 결제 사고 관련해서 3일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G마켓 간편 결제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기프트 상품권(금액 상품권)이 무단으로 결제되는 사고가 났다.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피해를 신고함에 따라 금감원이 이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인당 피해액은 3만원에서 20만원 수준이다.

G마켓 관계자는 “내부 점검 결과 시스템 해킹 흔적은 없었고, 외부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로 로그인을 해 결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피해액이 인당 100만원 이하라 의무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소비자 경각심을 고려해 금융당국에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적 차원에서 피해 고객 전원에게 피해액 전액을 환불 보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금감원 측은 “현장조사를 통해 G마켓이 소명한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외부 탈취 계정에 의한 부정 결제인지 여부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소비자 피해 규모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전날 공지를 통해 홈페이지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강화를 권고했다. 또 이번 무단 결제 사고가 발생한 기프트 상품권을 포함해 환금성 상품에 대해선 회원 본인 확인용 추가 인증을 의무 적용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금감원은 전날엔 쿠팡의 3370만 개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자회사인 쿠팡페이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앞서 쿠팡과 쿠팡페이 측은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금감원은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정보 관리 실태도 살펴볼 계획이다.





염지현.김경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