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살라, 또 하나의 빅매치 개봉 박두.. "리버풀 떠나면 샌디에이고행 유력"
OSEN
2025.12.03 12: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과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맞대결이 미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일까.
리버풀의 부진과 함께 이적설에 휩싸인 살라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다면 그의 행선지는 손흥민이 뛰는 LAFC와 같은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샌디에이고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살라는 부진 속에 이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리그 12경기 4골(2도움) 포함 총 18경기 5골(3도움)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동시에 리버풀도 부진하면서 이적설이 급부상했다.
살라는 지난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처음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선발 제외에 행복해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프로답게 행동했다"며 살라의 반응을 전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의 부진 비판을 옹호하면서도, 슬롯 감독의 벤치 기용이 선수 과부하 및 부상 방지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풋볼365'은 3일(한국시간) 미국 MLS 전문가인 톰 보거트 기자의 주장을 인용, 내년 여름이 되면 리버풀과 계약을 1년 남기게 되는 살라의 차기 행선지가 미국 샌디에이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거트 기자가 살라의 샌디에이고행을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단의 배경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집트계 영국인 억만장자 모하메드 만수르가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년 5월 창단한 MLS 30번째 구단이다. MLS 사상 최고액인 5억 달러(약 7325억 원)의 확장 가입비를 내고 2025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후안 마타(37, 멜버른 빅토리)도 지분을 갖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살라가 샌디에이고를 가장 선호할 것이라 보는 이유는 바로 만수르 구단주가 살라의 고국인 이집트이기 출신이기 때문이다. 같은 국가에 대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샌디에이고는 LAFC와 같은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기도 하다. 지역적으로도 멀지 않아 손흥민과 살라가 맞붙는 '손살 더비'가 자주 펼쳐질 수 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리 전쟁이 미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과 살라는 2021-2022시즌 나란히 23골울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살라가 과연 잉글랜드 무대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향할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