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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갈라치기?…'수뢰혐의' 11선 야당 의원 사면

연합뉴스

2025.12.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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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구 쿠엘라 의원…트럼프 "국경개방에 용기있게 반대"
트럼프의 갈라치기?…'수뢰혐의' 11선 야당 의원 사면
텍사스 지역구 쿠엘라 의원…트럼프 "국경개방에 용기있게 반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중진 의원 부부를 '이례적으로' 사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헨리 쿠엘라 연방 하원의원(민주·텍사스·11선)과 그의 부인 이멜다에 대해 전면적인 사면을 발표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작년 이뤄진 쿠엘라 의원 기소가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시스템을 그들의 정적을 상대로 한 무기로 삼은 명확한 사례"라며 쿠엘라 의원이 "국경 개방 정책에 용기 있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작년 5월 미국 검찰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통제하는 에너지 기업과, 본사가 멕시코에 있는 은행 한 곳으로부터 총 60만 달러(약 8억8천만원) 가까운 금액을 수수한 혐의로 쿠엘라 의원을 부인과 함께 기소했다.
한때 미국 의회 내 친(親)아제르바이잔 모임(아제르바이잔코커스) 공동 의장이었던 쿠엘라 의원은 반대급부로 아제르바이잔에 도움이 되는 입법에 영향을 미치는 데 동의했고, 하원 회의장에서 아제르바이잔에 우호적인 연설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2005년부터 텍사스주의 남부 국경 인근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해온 쿠엘라 의원은 민주당 내 중도파로 분류된다. 민주당 의원으로는 드물게 강경한 이민 정책과, '낙태 반대'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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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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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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