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으로 떠난 뒤 토트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레전드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LAFC를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서부 4강에서 졌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EPL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한 뒤 토트넘 팀스토어의 매출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떠난 뒤 인기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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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성적도 11위로 곤두박질쳤다. 자연스럽게 관중수도 소폭 줄었다. 올 시즌 토트넘의 홈 10경기서 총 57만 390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5만 7391명이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여전히 많은 숫자지만 손흥민의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적다.
토트넘은 반짝 손흥민 특수를 다시 누린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1위, 리버풀은 8위다.
빅매치보다 더 기대되는 이벤트가 있다. 손흥민이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홈팬들과 만난다. 손흥민이 직접 토트넘 구단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토트넘이 흔쾌히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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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하프타임에 손흥민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손흥민에게 10년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특별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영구결번 되거나 그의 동상이 세워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손흥민은 “언젠가 영국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MLS가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휴가를 가진 손흥민이 직접 영국으로 건너간다.
손흥민이 온다는 소식에 리버풀전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리버풀전에서 토트넘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이 작성될지도 관심사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