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라디오스타’ 배우 김민종이 은은하게 이어지는 자신의 미담에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민종, 예지원이 등장했다. 영하 '피렌체'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는 그들은 헐리우드 영화제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시선을 끌었다.
[사진]OSEN DB.
한때 가수로도 활약했던 김민종은 “영화에서는 장발을 했다. 어쨌든 데뷔 이래 가장 기사가 많이 나고 있다”라며 놀랍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또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다시 한번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번 영화에서 달라진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장도연은 “김민종이 1억 뷰 레전드 영상을 찍었다고 하더라”라며 물었다. 김민종은 “‘신사의 품격’ 드라마가 동남아에서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그때는 댄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예지원은 “헐리우드 영화제에서 3관왕을 탔다. 이때 개봉을 결심했다. 그래서 ‘라스’에 홍보 요청을 했다. 사실 저번에 제가 출연했을 때 잘 된 것 같았다. 이후로 출연 요청을 했는데, 이 홍보를 위해 고사하다가 김민종도 나갈까 싶어서 물었다. 김민종이 마음을 내려놨다고 했다”라며 김민종의 예능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민망해진 김민종은 “소설을 쓰고 있냐”라며 대뜸 말했지만 그의 토크는 거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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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사람들이 김민종 이상형을 많이 묻는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안 하면 남자로서 무시하는 걸로 보인다”라고 묻자 김민종은 “너무 감사한데, 무시해주세요. 예전에 ‘라스’ 나와서 서장훈이 느닷없이 글래머 좋아한다고 해서 청춘 사업이 끝났다”라며 질색했다.
그는 “그때 ‘사남일녀’ 출연 때 서장훈이 지인 있다면서 소개 받아볼래, 묻더라. 그런데 좀 마르신 것 같다, 그랬더니 나더러 ‘이 형 글래머 좋아하네’라고 하더라. 사람을 몰아가더라. 그런 거 아니라고 했는데 ‘라스’ 나와서 그런 말을 하다가 덧붙여서 ‘나이 어리고 글래머 좋아한다’라고 해서 그 이후 누구도 만날 수 없다”라며 해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러면 나이 많고 마른 사람 만나라. 그게 해결책이다”라고 말했고, 김민종은 “알았어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다시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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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김민종이 6억 원대 차량 사고를 스스로 처리했다는 사실을 물었다. 수리비만 해도 억대, 기본 가격이 6억 원인 해당 차량에 대해 김민종은 의연하게 넘겼다. 그는 “같은 동네 주민이라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디다 글을 올리셨더라. 그 이후 안부 인사를 하고, 그분도 저에게 반찬을 가져다 주신다”라면서 “그런데 사람들이 그 차냐, 하고 물어 봐서 그냥 조용히 차를 팔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김민종을 본 예지원은 “영화 ‘피렌체’ 촬영 때 김민종이 정말 밥을 많이 샀다. 거기에다 우리가 자주 가던 식당이 김민종 팬이어서 저희가 갈 때마다 밥값을 안 받으셨다. 그리고 지인이란 분이 와인에 소고기에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싸들고 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김민종을 더욱 민망하게 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