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김선우와 박용택이 ‘맛선자’로 최근 은퇴한 오승환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선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 선수가 (최근에) 은퇴식을 했기 때문에 뜻깊게 밥 한 끼 차려주고 싶었다”라고 했고, 박용택 역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그래서 한 끼 멋있게 대접하고 싶었다”라고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방송 기준 두 달 전 은퇴한 오승환은 “요즘에 은퇴하고 나서 공을 안 던지고 다른 운동을 안 하니까 웨이트만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OSEN DB.
우승반지가 무려 5개나 있다는 오승환. 이에 김선우는 “저랑 박용택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라며 씁쓸해했다. 박용택이 잘못된 정보라고 받아치자 김선우는 “나중에 달라고 했다. 해설위원 할 때 구단주 찾아가서 달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박용택은 “줬으니까 받았다”라며 굿즈용이 아닌 똑같은 거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승환이 “선수들 건 진짜 다이아랑 금이 섞여있다”라고 믿지 않자, 박용택은 “똑같다니까”라고 외쳤다.
무엇보다 오승환은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힘든 생활을 보냈던 김선우와 달리, 가자마자 메이저리그로 뛰었던 바. 그는 진출 당시 2년 간 131억 원을 계약했다며 “한, 일 무대에서 뛰고 간 거라서 형은 대학교 때 스카웃이 됐고”라며 “자랑 좀 해도 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증명을 하고 가서 대우 받으면서 갔다. 대우 받으니까 더 대우받아야지 했다. 다음 후배를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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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영자는 “박찬호 선수가 지금도 한 달에 메이저리그 연금 2,500만 원 받는다고 하더라. 진짜냐”고 궁금해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60세 이후부터 평생동안 연금을 받는다고. 오승환은 “제가 죽어도 아내까지 받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아내 이혼 못 하겠다”라며 오승환과 김선우의 연금 금액을 물었다.
오승환은 “저희는 은퇴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일본가서 우동 먹을 정도 된다. 환율로 치면 그래도 62세 정도부터 받으면 연 1억 넘는 돈이다”라며 월마다 700~800만 원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