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택래 목사·이하 교협) 임원진이 지난 2일 본보를 방문해 새 회기를 이끌 각오와 비전을 밝혔다.
이택래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51대 교협 임원진들이 본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
이택래 회장은 “연합과 화합이라는 소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교단과 교파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추천을 통해 임원 및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 간 균형을 고려해 1.5세·2세 목회자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 여성 임원 비율도 높였다”며 “모든 세대와 교회가 어우러지는 ‘연합의 장’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웅 부회장은 “50주년 희년을 지나 이제 100년을 향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세대 간 간극, 문화 변화, 교회 간 갈등 등 지역 교계가 직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함으로써 신뢰받는 연합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교협은 이번 회기 핵심 기조로 ‘브릿징(bridging)–연결 사역’을 제시했다. 청년·차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영어 버전의 홍보 책자 발간을 준비 중이며, 목회자와 평신도, 지역사회와 교회, 한인 단체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함께 가는 교협’을 지향한다.
이근선 평신도 부회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다음 50년을 위해 평신도의 식지 않는 열정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주명식 서기는 “지역사회에 하나된 교협의 모습을 보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대표로 참석한 김은경 부서기는 “연합·부흥·선교를 표어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교협의 출발선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51대 교협의 첫 공식 행사인 ‘성탄감사찬양예배’는 오는 7일(토) 오후 6시 버지니아 헌던 소재 열린문장로교회(김요셉 목사)에서 열린다. 총무 이태봉 목사는 “예수 탄생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시대에, 그분의 오심을 찬양하며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