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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 레전드의 귀환, 12월 10일 확정..."손흥민,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홈구장 복귀"

OSEN

2025.1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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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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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다.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홈구장을 다시 찾는다. 한국 시각으로는 12월 10일, 영국 현지 시각으로는 12월 9일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12월 9일 화요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클럽을 떠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끈 '전설' 손흥민은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로 건너갔다. 그는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남기면서 MLS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 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이기 때문. 특히 손흥민은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도 토트넘에 남아 팀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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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많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별 발표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10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손흥민과 영국 현지 팬들은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나누진 못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LAFC에 입단했기 때문.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쭉 이 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그가 뛰고 있는 LAFC는 최근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아쉽게 패해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도 다시 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고 토트넘에서 그를 초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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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5월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전 주장 손흥민은 8월 대한민국에서 여름 투어를 진행하던 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킨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런 뒤 이적을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손흥민은 MLS의 LAFC로 향했고, 10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그는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로 슬라비아전을 택했다. 손흥민은 체코 챔피언과 킥오프에 앞서 팀이 도열하기 전 경기장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바라던 순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자신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10년 동안 소중히 여겨준 서포터즈들 앞에서 직접 이야기할 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북런던에서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10년을 보내며 클럽 역사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세웠다. 쏘니가 클럽에서 보낸 10년 동안 경기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수없이 많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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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다음 달 구단으로 돌아와 경기 전 공식 발표와 하프타임 헌정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했던 구단 스태프들과 인연도 잊지 않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FC 소속인 그는 홋스퍼 웨이에서 일하는 셰프, 그라운드키퍼, 물리치료사, 분석가 등 직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절친한 사이였던 토트넘 홍보팀 직원 한나 사우스와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한나는 손흥민과 오래 함께한 사이로 UEL 우승 직후 그와 딱 붙어 우승 메달을 깨무는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특히 한나는 손흥민의 작별 영상 촬영을 보고 "눈물 없인 볼 수 없었다"라며 손흥민과 1시간 동안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LAFC로 건너간 손흥민의 해트트릭 게시글에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염소 이모지로 축하를 전하는 등 여전히 손흥민과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한나 사우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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