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 손흥민(33, LAF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역대급 이적료를 베팅할 태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나 국가대표 앙투안 세메뇨(25, 본머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메뇨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이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세메뇨 영입을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27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히살리송(28) 영입 때 기록한 구단 최고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75억 원)를 뛰어 넘는 투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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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세메뇨를 눈여겨보는 것은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메뇨는 최전방은 물론 좌우, 중앙까지 가리지 않고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공격수다. 손흥민처럼 양발을 자유롭게 쓴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제대로 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즌 트로피 경쟁을 하려면 파이널 서드에서 더 높은 퀄리티가 필요하다. 이 아프리카 선수 영입은 옳은 방향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가나 대표는 본머스에서 실력을 입증했으며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더 좋은 팀에서 뛰는 것은 그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 25세에 불과하며 커리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윌손 오도베르 등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대체자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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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시티 유스 출신 세메뇨는 지난 2023년 1월 본머스에 합류해 총 103경기 28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경기에서 6골(3도움)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걸림돌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도 세메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여러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스날이 1월에 세메뇨를 위해 6500만 파운드를 지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이적을 토트넘이 얼마나 빨리 마무리할지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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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메뇨가 밝은 미래를 가진 최고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토트넘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그는 지금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에서도 빠르게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