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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더십 사라진' 토트넘, 프랭크 감독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

OSEN

2025.12.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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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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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시 거칠게 흔들리고 있다.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최근 팬들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남긴 것은 토트넘이 몇 년 동안 되풀이했던 위험한 흐름과 정확히 겹친다고 분석했다.

브렌트포드엣 ㅓ 팬들과 가까운 관계를 바탕으로 팀 문화를 안정시켰던 지도자였지만 토트넘에서는 그 장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규모에 압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최근 경기력 난조 속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반복적으로 뒤집으며 확신을 잃어가고 있다. 결정에 대한 책임을 밀어내려는 듯한 모습도 드러나고 있어 내부적으로 혼란을 키우는 행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촉발된 것이 풀럼전 패배 직후 불거진 팬들의 야유였고 홈 관중이 골키퍼 비카리오를 향해 보낸 불만에 프랭크 감독이 공개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더선은 이 장면을 단순한 불화의 신호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와 포스테코글루가 겪었던 악순환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라스보아스는 2013년 베일 이적 이후 흐트러진 팀 분위기 속에서 팬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경질됐고 포스테코글루 역시 맨체스터 시티전 뒤 관중 반응을 문제 삼으며 여론과 대립각을 세운 뒤 성적 하락이 더해지며 신뢰를 잃었다. 더선은 프랑크 감독이 이들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나타난 파국과 비교까지 등장했다. 물론 더 선은 프랭크 감독이 콘테처럼 노골적으로 스스로의 팀을 흔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지도자의 불안함과 팀 방향성 붕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 모아놓은 듯한 흐름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도 가혹했다. 더선은 토트넘의 공격 작업을 플라스틱 숟가락처럼 무력하다고 표현했고 수비 조직력은 체보다 더 많은 구멍이 나 있다고 꼬집었다. 부상자가 적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런 혼란을 감독이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경기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때 즉각적인 전술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점도 팬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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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은 지금의 혼란을 끊기 위해 프랑크 감독이 포체티노의 초창기 리더십을 참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포체티노는 취임 초기 불안정한 전력 속에서도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추진해 팀 분위기를 되살렸고 토트넘의 현대 축구 시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극적인 반전의 출발점은 감독이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려 했던 선택들이었다는 평가다.

프랭크 감독에게 포체티노 시절과 같은 재능들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자신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팀이라는 확신이라고 더 선은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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