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러닝 90%라는데 괜찮을까, 햄스트링 재활 김도영 WBC 캠프 참가...조계현 강화위원장 “도영이 건강해야 日 해볼수 있다”

OSEN

2025.12.03 16: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OSEN=이선호 기자] “도영 건강해야 일본과 해볼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내년 1월초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선수 29명을 발표했다.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승팀 LG 8명, 준우승팀 한화 6명이 참가한다. KT 4명, 삼성 3명이 선택을 받았다. SSG, NC, 두산은 각각 2명, KIA, 키움에서는 1명이 포함됐다. 롯데는 없다. 

눈에 띠는 선수는 KIA에서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된 김도영이다. 작년 리그를 폭격하며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우등석을 냈다. 그러나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다. 30경기 타율 3할9리 7홈런 27타점 OPS .943에 그쳤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지난 8월 세 번째 부상을 당하고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이후 충분한 치료시간을 갖고 재활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타격과 수비 등 기술훈련에 돌입했다.  KIA 구단은 “현재 90% 러닝을 소화하고 있다. 기본적인 기술훈련을 실시 할 수 있는 몸상태이다. 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왔다. 

몸에 문제 없다면 대표팀 최상의 공격카드이다. 이미 작년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4할1푼7리 30홈런 10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파워와 정교한 타격, 리그 최고의 스피드와 번트 능력까지 갖추었다. 1번, 2번, 3번 타자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시즌 괴력의 타자로 등장해 도쿄돔에서 열린 K 베이스볼시리즈에서 일본을 상대로 충격의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안현민(KT)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리드오프는 신민재가 맡는다면 안현민과 2,3번 타순에서 함께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다. 김도영이 최상의 플레이를 해준다면 일본과도 겨뤄볼 수 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역시 문제는 햄스트링이다. 한번도 아닌 세 번이나 손상을 당했다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결국은 100% 가동력을 보여주어야 본선 출전이 가능하다. 1월 캠프는 그 가능성을 점검하는 무대이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KIA에게도 내년 시즌 재기는 팀 성적과 직결되어 있다. 

조계현 강화위원장은 "몇 십년만에 나올만한 선수이고 능력은 대단하다. 건강하게 잘해주면 일본과도 해볼만하다.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 불안한 마음은 있다.  따뜻한 사이판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운동하면 의욕도 살아날 것이다.  KIA 구단과 계속 소통을 하면서 캠프에서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BO는 오늘(3일)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했다. 김도영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Final Roster)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도영./OSEN DB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