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2025 멜론 뮤직 어워드'가 티켓 강제 취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MMA 2025(멜론뮤직어워드)' 티켓을 강제로 취소당했다는 예매자들의 피해 인증글이 속출했다.
한 누리꾼은 "손으로 직접 잡은 티켓인데 비정상적인 부정예매라고 티켓 강제취소될 예정이라는 문자가 왔다"며 "전화하니까 왜 비정상 접근인지는 절대 못 알려주겠고 소명 안 받을거고 (소명) 보내도 그냥 취소시킬거라는 말만 계속 하더라. 계정도 3개월간 정지라고 한다. 그럼 뭐 어떡할까요 저는"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함께 올라온 캡처본에는 멜론티켓 측으로부터 받은 안내 메시지가 담겼다. 멜론티켓 측은 취소 사유를 "비정상적인 경로로 예매시도"라고 설명하며 "해당 예매는 모두 강제 취소될 예정입니다. 자진 취소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님의 예매 건은 부정예매로 확인되어 사용하신 멜론티켓 아이디는 3개월동안 이용 제한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고지했다.
뿐만아니라 해당 누리꾼이 받은 알림 상에는 환불 예정 금액이 '0원'이라고 기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멜론뮤직어워드'의 티켓 가격은 55000원이었던 만큼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환불도 안해준다는거냐"고 반발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직후 같은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일각에서는 "초대석으로 빼려고 무작위로 취소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자 최초 피해글 작성자는 "일부 구역에 취소가 집중되었고 이에 따라 초대석 재배정 의혹, 소명 절차 부재, 환불 지연(또는 미환불)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슷한 피해 자료를 수집한 뒤 소비자보호원 및 공정위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멜론뮤직어워드' 측은 취소된 티켓들이 모두 '부정예매 건'이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용자의 보호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비상상적인 접근과 활동) 일부 고객들에 한하여 멜론티켓 약관 제26조(부정구매에 대한 규제)에 의거하여 예매취소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환불' 의혹에 관련해서는 "해당 부정예매 건들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처리됐다. 일부 주장처럼 정상적인 예매인데 취소되었거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증빙자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근거 자료에 의해 전액 환불 취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멜론뮤직어워드'는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본식 공연에는 지드래곤(G-DRAGON), 박재범, 10CM, 지코, EXO, 우즈(WOODZ), 제니, 에스파(aespa), 아이브(IVE), 한로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플레이브(PLAVE), NCT WISH,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KiiiKiii (키키), ALLDAY PROJECT, IDID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이 출연하며 웨이브와 일본 유넥스트(U-NEXT), 독일 마젠타TV(MagentaTV) 등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