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중부사령부(USCENTCOM)가 중동 지역에 '자폭 드론' 비행대대를 미군 최초로 편성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드론 기술 획득과 배치를 서두르라고 지시한 지 4개월 만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태스크 포스 스코피언 스트라이크'(TFSS)를 이날 출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TFSS가 현재 중동에 배치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루카스·LUCAS) 드론으로 비행대대를 이미 편성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설명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도달거리가 길며 자율 운용이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드론은 캐터펄트, 로켓 보조 이륙, 이동식 지상 및 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발사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습니다.
CNN 방송은 미군이 최근 2년간 이란 등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계속 받은 후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설계와 기술을 본뜬 드론을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루카스 드론은 몇 년 전에 미군이 입수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대당 비용은 약 3만5천 달러(5천100만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다른 미군 무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저비용 드론을 다수 동원하는 데 맞서기 위해 미국이 고비용 정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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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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