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살라가 2026년 여름 안필드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분위기다.
'토크스포츠'는 살라 영입을 위해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아가 '거액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419경기 250골을 올렸다. 리버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구단 내 입지가 현저히 좁아졌다. 지난 달 30일 웨스트햄전에서 1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이 결정을 계기로 이적설이 확산됐다. 리버풀 구단을 둘러싸고 "미래 계획에 살라는 없는 듯 보인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마켓 매드니스’ 팟캐스트에서 "그 누구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내부 분위기는 고요하다. 아직 리버풀은 살라 대체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진 않다. 남은 시즌이 변수일 것"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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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를 벤치에 앉힌 슬롯 감독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슬롯 감독은 “오랜 기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다. 그를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보고 싶다. 골을 넣고 특별한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라며 일각에서 피어오른 '살라 배제설',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또 그는 “살라를 비롯해 모든 리버풀 선수들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최선을 다한다. 웨스트햄전 다음날에도 그는 열심히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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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에서 슬롯은 4-2-3-1 전술을 사용했다. 코디 각포,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이삭 앞에서 2선 라인을 구성했다. 소보슬라이는 오른쪽에서 뛰며 살라의 자리를 대신했다. 슬롯은 장기적으로 그가 측면 자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미니크는 미드필더다. 필요하면 측면이나 풀백 대체도 가능하다. 하지만 매 경기 오른쪽에서 뛸 유형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윙어는 윙어가 미드필더는 미드필더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살라의 주전 복귀설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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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풀은 선덜랜드, 리즈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슬롯의 거취가 흔들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리버풀은 7승 1무 6패(승점 22)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팀토크'는 “슬롯이 경질 위기에 있다”라며 리버풀 구단 수뇌부가 크리스털 팰리스 올리버 글래스너 감독을 차기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