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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성분 가짜 약 100만 정 압수…DEA LA지부 단속 작전

Los Angeles

2025.12.03 19:15 2025.12.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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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사망자 7배 급증
DEA가 압수한 불법약물. [DEA 제공]

DEA가 압수한 불법약물. [DEA 제공]

연방 마약단속국(DEA) LA지부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치명적인 펜타닐 성분이 포함된 가짜 알약 102만 정을 포함해 대량의 불법 약물을 압수했다. DEA는 남가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불법 약물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펜타닐 프리 아메리카’ 작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DEA LA지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단속을 통해 펜타닐 합성 성분이 든 가짜 알약 102만7206정, 펜타닐 분말 약 71kg, 메탐페타민 978kg, 코카인 149kg, 불법 약물 제조기 3대, 총기 15정, 현금 2885만 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LA지부에 따르면 압수된 가짜 알약 가운데 약 63만 정은 ‘카르펜타닐(carfentanil)’ 성분이 확인됐다. 카르펜타닐은 합성 오피오이드로, 일반 펜타닐보다 약 100배 더 강력해 극미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이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7개 주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펜타닐 오남용 관련 사망자가 2023년 상반기 29명에서 2024년 상반기에는 238명으로 7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클락 DEA LA지부장은 “펜타닐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단속 강화와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DEA는 LA를 포함한 국내 23개 지부와 해외 7개 지부에서 ‘펜타닐 프리 아메리카’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테렌스 콜 DEA 국장은 “이번 작전은 미국인의 생명을 지키고 펜타닐 위기를 종식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전국 단위 대응으로 공급망을 차단하고 해외 유통 조직 해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DEA는 지난 1일 기준 전국에서 펜타닐 알약 4500만 정, 펜타닐 분말 4227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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