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공안전 심포지엄 개최 AI 기반 범죄 예방 기술 소개 초청 인사 한인 포함 60여명 총영사 “지속적인 협력 기대”
이스라엘 바하르 이스라엘 LA총영사가 공공안전 심포지엄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미 많은 커뮤니티가 오픈 소스를 이용한 방범, 안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LA총영사관이 ‘공공안전 심포지엄’을 열고 최신 공공안전 기술과 범커뮤니티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한인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스라엘 영사관은 3일 LA 한인타운 오드리 어마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인공지능(AI)과 공공 네트워크를 활용한 범죄 예방 및 재발 방지 전략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초청된 한인 인사를 포함해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스라엘 바하르 총영사는 “변혁적인 아이디어를 이웃인 한인사회와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오늘의 교류가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이창엽 올림픽경찰서 후원회장, 에밀 맥 전 LA 소방국 부국장, 알렉산더 김 OC아태계 커뮤니티 연합 이사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어 웩슬러 마케팅의 지브 웩슬러 최고경영자(CEO)와 공공안전 전문가 고니 사르 박사가 최신 AI 기반 보안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웩슬러 CEO는 AI 기술이 가정과 업소 등 생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보안 카메라나 초인종에 적용된 영상 분석 기능이 방문자 신원 확인이나 상황 판단에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이런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 박사는 거리와 업소에 설치된 카메라의 인지 기능을 결합해 범죄자나 위험 요인을 공유·점검·대응하는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다며, “네이버후드 워치 시스템에서도 이러한 기능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특정 인물을 식별하고 필요한 기관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아담 로즈 USC 도시계획과 교수는 “관련 기술은 이미 충분히 구축돼 있다”며 “이제는 기관과 커뮤니티가 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하느냐가 공공안전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상황을 전한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경찰서장도 한인타운의 협력 구조를 언급했다. 그는 한인회와 시니어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삶의 질 문제를 함께 논의해 왔다며 “오늘과 같은 범커뮤니티 차원의 안전 노하우 공유는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커뮤니티가 함께 연결된다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기술과 네트워크 아이디어를 활용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공연에 나선 조성은(활동명 ShevaCho) 가수는 히브리어와 한국어로 찬양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 현지에서 참전 군인들을 돕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교와 음악 활동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이해를 돕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