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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홈커밍데이 열린다...10일 챔스 경기 때 토트넘 방문

중앙일보

2025.12.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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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의 방한 경기에서 한국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LAFC)을 홈구장으로 초대하는 '홈 커밍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토트넘 구단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홈팬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토트넘의 2024~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뜨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올라있는 레전드 공격수다.

미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단기간에 MLS를 평정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PO)에서 3경기 3골 1도움을 보탰다. 첫 시즌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마무리하며 이번에도 수퍼스타로 올라섰다. 휴식기를 맞은 손흥민은 친정팀을 찾기로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특히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힘들게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한국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지만 저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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