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아트리뷰 파워100’ 34위에 크리스틴 선 킴…양혜규 38위, 김아영 77위

중앙일보

2025.12.03 21: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아트리뷰 파워100' 34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 미술가 크리스틴 선 킴. 사진 차드 웅게르
" 소리와 수어를 전면에 내세운 미술가 "
한국계 미국 미술가 크리스틴 선 킴(45)에 대해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한 묘사다. 크리스틴 선 킴이 ‘아트리뷰’ 선정 세계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사(파워100) 34위에 올랐다. 순위권 첫 진입이다. ‘아트리뷰’는 2002년부터 현대 미술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을 선정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청각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경험을 미술로 구현해 왔다. 음표와 악상 기호, 미국 수어(ASL)를 활용한 목탄 드로잉은 재치있고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간과되어 온 배제와 차별의 문제를 드러낸다. 베를린에 사는 그는 지난 2~7월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서 대규모 서베이 전시를 열었다. 10월 갤러리현대 전속 작가로 합류했다.

크리스틴 선 킴, Mind Here with Staff, 종이에 목탄, 99.8x200㎝ 사진 갤러리현대
‘2025 아트리뷰 파워100’에는 38위에 양혜규, 77위에 김아영 등 한국 미술가가 포함됐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창립자도 99위에 올랐다. 2026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싱가포르의 미술가ㆍ큐레이터 호추니엔이 5위, 서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미국 미술가 마크 브래드퍼드도 12위에 선정됐다.

1위는 가나 출신 미술가 이브라힘 마하마,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1위에 올랐다. 2위에 카타르 박물관 의장인 셰이카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3위 샤르자 비엔날레 디렉터인 셰이카 후르 알 카시미가 선정되는 등 중동권 인물이 강세를 보였다.




권근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