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현지누나' 청탁 논란 김남국 사의…대통령실 "사직서 수리"

중앙일보

2025.12.03 22:08 2025.12.03 23: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포착되며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4일 "김 비서관이 오늘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 수석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후배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문 수석이 "남국아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봐"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김 비서관이 여당 원내지도부 일원으로부터 받은 인사청탁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실세 의혹을 받아온 김 부속실장의 이름이 거론되며 파장은 더 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공지했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강 비서실장이 (김 비서관에게)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