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훈련중 외국 전투기 2대와 대치…한때 100m내 접근"
해방군보, 시점·국가명은 안 밝혀…"외국기, 탑재 미사일 과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군용기가 먼바다에서 훈련 중 미사일을 탑재한 외국 군용기 2대와 약 20분간 대치했으며, 한때 양측 거리가 10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4일(현지시간) 최근 동부전구 해군 항공병 모 사단을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한 1면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해방군보는 정확한 발생 시점이나 상대국 및 기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방군보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차례 먼바다에서의 훈련 임무 중 갑자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군용기 조종실의 스크린을 통해 미확인 비행기 2대가 빠르게 접근 중임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군용기는 다른 전투기들의 호위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본토와 멀리 떨어진 낯선 공역을 비행 중이었으며 양측의 전력 차도 컸다고 해방군보는 설명했다.
이어 타국 군용기는 빙빙 돌며 상승하거나 갑자기 급강하했고, 수차례에 걸쳐 탑재한 미사일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가장 가까워졌을 때 거리는 100m도 되지 않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군용기는 경고 방송 후 20분 가까운 대치 동안 비행 태세를 유지하며 원래 목표한 공역에 도착, 훈련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방군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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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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