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자신에게 소환 통보했다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발표에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민중기 특검으로부터 10일 참고인 소환통보를 받은 바 없으나, 오늘 민중기 특검이 언론에 저를 10일 소환한다고 언론플레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현 특검, 조은석 특검이 저를 공격하려다 실패하니 이제는 민중기 특검이 나섰다”고 했다.
앞서 박노수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3일) 한 전 대표에게 10일 오후 2시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언론 등에 말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김 전 검사를 모두 경선자격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처리한 바 있다”며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컷오프한 공천에 대해서 총선 경쟁 상대당이 단독으로 정한 정치적 편향 특검에게 더 보태줄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저는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이끈 사람으로서 총선 경쟁 상대 당이었던 민주당이 정한 민중기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민중기 특검은 단지 민주당 단독으로 정한 정치적 편향성, 예를 들어 통일교 불법정치자금 문제에서 국민의힘만 기소하고 민주당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등 극도의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더해 김건희 주가조작사건 수사대상 주식에 대한 본인의 불법거래 문제로 극단적 이해충돌이 드러나 특검 자격을 잃은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